비타민 A는 과다일 때도 부족할 때도 위험하기 때문에 인공 비타민 A로 복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식품으로 섭취한 성분은 과잉으로 섭취해도 몸에서 필요한 만큼 대사하고 배설시키지만, 몸에 익숙하지 않은 인공 성분은 과잉되면 몸에 축적되어 문제를 일으킵니다.
비타민 A가 가장 많이 들어있고 쉽게 대사 되는 식재료가 바로 소의 간입니다. 일주일에 소 간 한 조각 정도 먹으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나처럼 간의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은 소 간을 말린 캡슐 형태로 먹거나 아니면 대구 간유나 계란 노른자를 먹으면 됩니다. 물론 이런 영양제를 먹을 때도 리파아제 엔자임을 같이 복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채식주의자들에게 완전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맨 왼쪽 파란색은 동물성 레티닐 에스터 비타민 A는 바로 흡수되어서 간에 저장되지만 왼쪽 노란색 베타 캐로틴은 BCMO1 유전자가 있어야만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베타 캐로틴이 풍부한 식재료는 당근, 시금치 상추, 고구마, 브로콜리등입니다. 식물성 프로 비타민 A 중에서도 귤, 감, 오렌지에 들어 있는 베타 크립토잔틴( Beta-cryptoxanthin)은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대사 됩니다.
하지만 오른쪽이 노란색 루테인이나 지아잔틴은 카라티노이드와 조금 다른 경과를 통해서 흡수됩니다. BCMO1 유전자 없이도 간이나 췌장에서 사용됩니다. 채식을 꼭 고집하겠다면 적어도 이런 성분이라도 섭취해서 모자라는 성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지만 이런 종류의 특수 영양 성분은 소화불량이나 혈액 응고가 안 되는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간유로 섭취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잘 이루어지면 레티놀은 간에 잘 저장되고 면역 반응이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레티놀을 동물성으로 잘 섭취하고 유전자 이상도 없어서 활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해도 장내 세균 균형이 무너져서 나쁜 균이 장을 점거해 버리면 레티놀이 간에 저장되는 수치는 내려가고 면역 반응은 민감해져서 과잉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즉 알레르기나 과민성 자가 면역증으로 가게 됩니다. 유전자 이상을 대체하여 영상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내 항상성은 모든 건강에 기본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1. Vit A는 소 간이나 대구 간유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2. 40대 이상으로 소화효소가 충분하지 않거나 MTHFR 변이가 있는 사람은 충분한 췌장액 분비가 안 되므로 용이한 흡수를 위해 위산 농도를 높여주는 HCL, Bile, 그리고 리파아제(Lipase)를 복용해야 합니다.
3. 유전자 변이가 의심되는 사람일수록 꼭 동물성 Vit A로 섭취해야 하고, 눈에 관련해 조금 더 걱정하는 사람은 루테인이나 지아잔틴으로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4. 그리고 장내 미생물 균형은 Vit A 활용과 면역 반응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니 장내 미생물 관리가 우선적입니다. 몸의 항상성의 기본은 결국 장입니다.
초록잎 야채 많이 먹고, 콜라겐과 비타민 C와 히알루론산까지도 열심히 복용하는 데도 피부가 건조하고 손톱도 잘 부러지고 머리카락도 너무 빠진다면, 특히 백신으로 얻은 탈모 증상이 있다면 DNA 복구 과정 도와주는 folinic acid와 함께 Vit A를 보충해 줘야 합니다.
그럼 풍성한 머리카락과 덜 침침한 눈과 윤기 나는 피부를 위해서 대구간유(cod liver oil)를 매일 먹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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