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장누수로 인해 생기는 병은 어떤 게 있을까요?
그 첫째는 자가면역증입니다.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는 항원으로 인해서 면역체계의 과부하가 걸려
나를 보호해야 할 항체가 나를 공격하는 무서운 증상입니다. 류머티스 관절염, 염증성 대장염, 다발성 경화증
건선, 한포진 등등 입니다.
그런데 이것의 통증을 막아보려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고, 병원에서조차 진단을 못 내리고
증상과 염증만 막아보려고 무분별하게 항생제를 남용시키게 되면 위장은 더 망가지고 또 그러면 제산제를 복용하고
그렇게 되면 장누수 증후군 증세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정신 질환 문제인데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성격장애 인지기능장애 등
거의 전반에 걸친 정신적 문제는 장과 뇌의 축의 신호 체계가 망가져서 생기는 것들입니다.
셋째는 알레르기 증상인데 이것은 히스타민 과민증 같은 지연성 알러지 증상, 즉각적 알레르기, 계절성 알레르기를 다 포함합니다. 특히 천식 아토피, 약 알레르기, 음식 알레르기, 비염 등등은 장누수로 인해서 증상이 더 예민하고 심각해집니다.
그리고 비만, 만성피로증후군, 섬유 근육통, 관절염 등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장누수 증후군의 증상입니다.
그럼 몸은 이런 것들을 방어할 수 없는 걸까요?
적절한 미생물에 공생, 건강한 점액층, 그리고 igA에 의해서 항상성을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미생물의 균형 있는 공생을 심 바이오시스(symbiosis)라고 하고 그것이 무너져 해로운 균이 지배하게 되면 장내 세균 불균형인 디스 바이오시스(dysbiosis)라고 합니다.
균총은 gram negative와 gram positive가 있는 데 그것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저렇게 빨갛게 보입니다. 그것은 가장 바깥쪽이 리포 다당류(LPS)로 쌓여 있어서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리포다당류 lps 갖은 균은 세포가 느슨해진 장벽을 통해서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포 내부를 통과해서 침투하는 것입니다.
신경학 전문지 ‘Frontiers in Neurology’에 장내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신경독소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문이 실렸습니다. 전부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신경세포에서 강력한 미생물 유래 전염증성 신경독성 글리코 리피드 ‘LPS(lipopolysaccharide)’가 발견된 경우가 많았고 Walter J Lukiw 박사가 여러 실험을 통해 위장에 그람음성균 박테로이데스 프라질리스(Bacteroides fragilis)에서 유래한 LPS를 포함한 분자가 ‘BF-LPS’라는 강력한 독성 물질을 생성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LPS를 없애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LPS를 만들어 내는 균이 바로 gram negative 균인데 이 것은 항생제로도 없애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것들의 제거를 위해 평소 간과 쓸개즙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진흙이나 숯, 지올라이트등을 이용해 흡착해서 없앨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기만 하면 속이 부글거려서 못 견디는 사람도 하루 이틀 지올라이트 디톡스를 하면 현저한 상태 개선을 경험할 것입니다. 예전부터 체했을 때 숯을 먹는 민간 치료도 이런 LPS균이 흡착되어 나가기 때문에 얻어지는 효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균 균형이 잘 이루어지면 타우린이 생성되어서 장세포 밀착시켜 주고 장누수 염증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균형을 위해서는 김치에 들어있는 plantarum 같은 유산균이 좋고 푸코이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갈조류인 다시마, 미역, 감태같은 것들이 gram positive균을 키우는 좋은 영양분입니다.
거기에 너무나 중요한 것은 Vit. D가 심 바이오시스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50mg 정도의 Vit. D가 필요합니다.
그럼 두 번째로 중요한 면역 글로부민 A( Ig A)는 다음 편에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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