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해독기관인 간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과 독소를 인위적으로 흡착해서 배출시키는 방법, 그리고 대체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지난 페이지에서 설명했는 데, 그것을 하나씩 설명해 볼게요.
독소를 인위적으로 흡착해서 배출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인 킬레이션 요법은 특정 약물을 사용해서 혈액 내의 중금속을 달라붙게 한 다음 소변으로 배출하는 방법인데, 이게 FDA 승인을 4년 전에 미국에서 받은 이후 최근 100여 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안전성 보장된 요법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요법 중에 중금속만 붙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사에 중요한 필수 미네랄까지도 함께 흡착시켜 미네랄 결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세심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시중에서도 EDTA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꼭 기능 의사의 처방과 지시하에 해야만 합니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나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체요법은 비교적 안전한 지올라이트(zeolite), 벤토나이트(bentonite), 숯(activated charcoal)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 데 그 방법에 관해서는 중금석 배출 편에서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배출 이전 단계인 간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간에 지용성 독소가 들어오면 1단계(1 phase), 2단계(2 phase) 과정을 거쳐서 배출되는데 외인성 독소란 약품, 농산물, 식품첨가제, 집안 물건들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그리고 미생물을 일컫는 것이고 내인성 독소는 대사 작용 후에 부산물, 박테리아성 부산물들입니다. 이 모두를 1, 2 단계를 거쳐 가면서 걸러지게 됩니다.
1단계에서는 사이토크롬(Cytochrome-P450)이라는 엔자임이 필요한데 이것이 지형성 독소를 수용성 독소로 바꿔주는 일을 합니다. 이 엔자임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거나 활성화가 안 되면 1단계부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때 필요한 Cofactor가 비타민 B2, B3, B6, B12,Folate(엽산)등이 필요하고,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있는 엉겅퀴(milk thistle), 민들레(dandelion),강황(turmeric), 글루타치온글루타티온(glutathione)은 이 과정을 도와줍니다.
그런데 1단계에서 2단계로 가는 과정에 또 대사산물이 생성됩니다. 그것이 바로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무서운 프리 레디컬, 활성산소입니다. 이런 활성산소를 없애는데 유용한 성분은 Vit A, C, E, 셀레늄(Selenium), 구리(Cu), 아연(Zinc), 망간(Mn), Q10, 엉겅퀴에 많이 들어 있는 실라마린(silymarin), 해송 껍질에서 추출한 피크노제놀(pycnogenol)등이 있습니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만들어진 대사 물질과 아직 남아있는 독소를 중화시켜서 배출을 쉽게 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데 이 과정이 좀 더 원활하게 도와주는 성분은 아미노산(aminoacid) 일종인 글리신(glycine), 타우린(taurine), 글루타민(glutamine), 시스테인(cysteine), 콜린(choline), 식이유황(MSM), 글루타치온글루타티온(glutathione), N-A-C과 Vit B, C입니다.
간 대사는 지용성 독소가 간으로 들어와 1단계, 2단계를 거쳐서 수용성 배출물로 변화되어 수분은 신장을 거쳐서 오줌으로 고체는 쓸개를 지나 담즙을 통해 한 번 더 분해되어 똥으로 배설되는 과정입니다.
간 대사에서 지용성 독소가 수용성 배출물로 변화하는 과정에 꽤 많은 유전자들이 관여하고 있고 그 중간에서 대사산물이 만들어지는데 그게 바로 활성산소이고, 그것이 DNA, RNA, 단백질 손상을 일으켜서 결국 암과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많은 학자들이 암을 연구하면서 중간 대사산물의 위험성이 알려졌고 위에 말한 활성산소 제거 성분이 암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이러한 성분이 충분히 공급되면 DNA가 복구되고 결국 망가진 세포는 정상세포로 회복됩니다.
대사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위와 같은 유전자의 이상이 있거나 단지 노화 또는 영양 불균형일 수도 있습니다. DNA 검사를 해서 어느 유전자가 어느 단계에서 잘못되었나 알아볼 수도 있고, 유기산 검사를 해서 넘치거나 보충해 줄 영양소를 찾아내서 빼거나 채워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검사 없이도 여기 나온 보충 성분과 식재료들은 특별한 알레르기만 없다면 무리 없이 섭취해도 됩니다. 특히 들판에서 풀 먹은 소인 내장이나 뼈는 아주 좋은 공급원입니다. 내가 극 채식주의를 그다지 영리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육류 단백질만이 1단계와 2단계의 유전자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좋은 공급원이기 때문입니다.
메틸레이션 편과 이번 간대사 편에서 언급된 필수 영양 성분과 보충 성분 한두 가지는 기본의 신진대사를 위해 꼭 섭취하면 좋겠네요.
활성 산소 없애는 탁월한 효능의 오디와 아로니아 식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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